
고양이도 꿈을 꿀까?
2025. 3. 10.
자고 있는 고양이가 귀를 살짝 움직이거나 발을 꿈틀거릴 때, 혹시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요?
사실 고양이도 사람처럼 꿈을 꿀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습니다.
💤 고양이의 수면 구조 이해하기
고양이는 하루 평균 12~16시간을 자는 ‘다수면성 동물’입니다.
특히 REM 수면(빠른 안구 운동기) 단계가 존재하는데, 이때 뇌가 활발히 활동하며 꿈을 꾼다고 알려져 있어요.
이 REM 수면은 **성묘 기준 하루 수면 시간의 약 20~25%**를 차지합니다.
➡️ 고양이도 인간처럼 꿈을 꾸는 ‘조건’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.
🧠 과학적 연구로 본 고양이의 꿈
1960년대 프랑스 생리학자 **미셸 주베(Michel Jouvet)**는 고양이의 뇌간을 연구하며,
REM 수면 중 특정 근육 통제를 억제했을 때 고양이들이 사냥 동작을 하듯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이는 고양이도 꿈속에서 사냥, 달리기, 놀기 등 일상적 활동을 재현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입니다.
👀 꿈꾸는 고양이의 행동 신호
발이나 꼬리가 미세하게 떨리는 경우
눈꺼풀 아래로 빠르게 움직이는 눈동자
입 주변이 움찔거리거나 ‘작게 우는’ 듯한 소리
자다가 갑자기 몸을 돌리거나 귀가 반응하는 경우
이런 행동은 대부분 REM 수면 중에 나타나며,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.
🐾 그럼 고양이는 무슨 꿈을 꿀까?
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,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꿈이
사냥놀이, 보호자와의 상호작용, 낯선 자극에 대한 반응 같은
현실의 기억과 감각을 재구성한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.
➡️ 즉, 당신과 놀았던 하루도 고양이의 꿈에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예요!
💡 보호자가 알아두면 좋은 팁
꿈꾸는 중에 깨우지 마세요
갑작스럽게 깨우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요. 가끔 ‘깜짝 놀라는’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요.수면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세요
조용하고 따뜻한 공간, 익숙한 냄새(담요, 집사 옷 등)가 고양이의 깊은 수면과 꿈 형성에 도움을 줍니다.
📌 마무리 TIP
고양이의 꿈은 단순한 잠버릇이 아니라, 그날의 경험과 감정이 반영된 ‘마음의 영상’일지도 몰라요.
가끔 자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며 "지금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?" 상상해보는 것도 집사의 작은 낙이 될 수 있겠죠.